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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 중 "강도 발생" 무전, 25분 만에 인근서 잡아…오천파출소 신인호 경위·남윤기

편의점 강도 발생 25분 만에 범인을 붙잡은 신인호(왼쪽) 경위와 남윤기 경사.
편의점 강도 발생 25분 만에 범인을 붙잡은 신인호(왼쪽) 경위와 남윤기 경사.

경찰이 신속한 대응으로 특수강도 발생 25분 만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시 27분 포항남부경찰서 오천파출소 신인호 경위와 남윤기 경사는 순찰근무 중 112지령실로부터 다급한 무전을 받았다.

포항시 오천읍 문덕리에 있는 모 편의점에서 강도를 당했다는 지령을 받은 두 경찰관은 즉시 현장에 도착해 피해상황과 범인의 인상착의 파악에 들어갔다.

종업원이 편의점 내에서 혼자 있는데 파란색 점퍼 차림에 곱슬머리 20대 남자가 소주병을 깨 자신을 협박해 현금 28만9천원을 빼앗은 후 달아난 사건이었다.

두 경찰관은 주변이 원룸 밀집지역이고 범인이 승용차가 없는 것에 착안,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 주변 원룸 지역을 샅샅이 수색했다.

20여 분 뒤 남 경사가 현장에서 500m 떨어진 식당 앞에서 택시를 타기 위해 도로에 나와 서 있는 행인을 발견, 인상착의와 복장이 범인과 같다는 것을 확인하고 피의자 K(18) 군을 붙잡았다.

두 경찰관은 "편의점 강도는 발생 즉시 검거하지 못하면 연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검거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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