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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박지원 박태규리스트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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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 땐 법적 대응"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권 제일의 뉴스메이커다. 5일 박 전 원내대표는 두 가지 때문에 뉴스의 중심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하나는 전날에 이어 그에게 보내온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의 문자메시지 때문이었다. 이 특보는 5일 박 전 원내대표에게 2차 문자메시지로 전날 벌어진 일을 '사과'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과라고는 하지만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았기 때문이었다.

이 특보는 "저도 섭섭한 감정에 격해 무례하게 비칠 수 있는 글 보낸 점 사과 드립니다. 저하고 박 선배님하고 그럴 사이입니까? 이건 공개 안 하실 거죠?ㅎ"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도 국정감사 중 신상발언을 통해 "마치 희롱하는 듯한, 가지고 노는 듯한 문자를 보내왔다. 더욱이 두 번째 문자에서는 '이건 공개 안 하실 거죠?ㅎ'라는 표현을 썼다"며 "아직도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은 이 언론특보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끝내 분이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른 하나는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으로부터 일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야당의원이 제기한 이상득 의원과 박태규 회장 관련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집권을 했던 공당의 의원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국회에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며 재발할 경우 법적인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이 전 부의장과 로비스트 박 씨와의 접촉설을 이야기한 박 전 원내대표를 지칭한 것이었다.

이에 앞서 박 전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정감사장에서 부산저축은행의 핵심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이 전 부의장과 이 특보 등 여권 실세와 자주 만났다고 실명을 밝혔고, 이에 이 특보가 박 전 원내대표에게 "인간적으로 섭섭하다.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1차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빚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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