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서상돈 고택(대구시 중구 계산동) 앞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에 공연을 해온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거리연극이 서울로 진출한다.
대구문화재단은 5일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하고 있는 거리연극이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이라는 입소문에 힘입어,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서울시민과 인사동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올해 공연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문화재단에서 문화도시 운동의 하나로 2009년부터 3년째 이상화'서상돈 고택 앞에서 시행 중인 이 공연은 매회 200명 이상의 초·중·고 학생과 대구시민, 다른 지역 시민들의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있으며 공연 요청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1일 남인사마당에서 벌어지는 거리연극은 그동안 대구에서 진행해온 무대 세트와 의상은 물론 43명의 배우들까지 모두 참여해 신명학교, 계성학교, 대구고보 학생들이 전개한 만세운동과 서상돈 선생의 국채보상운동, 민족시인 이상화 선생의 저항정신까지 재현해 대구에서의 감동과 재미를 그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재단 김순규 대표는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거리연극은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자주 찾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에게 대구 옛 골목의 숨은 역사 속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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