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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새 싱크탱크 '中企 CTO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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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내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들로 구성된
구미공단 내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 최고기술책임자(CTO)들로 구성된 '구미 IT 파크 CTO 클럽' 회원들이 모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공단) 내 삼성, LG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1, 2년 전부터 연구개발(R&D) 인력을 수도권으로 재배치하면서 구미공단 내 대기업의 R&D 인력은 많이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자체 부설연구소를 보유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구미공단 내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중소기업의 R&D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발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미공단 내 ㈜구일엔지니어링, 톱텍 등 32개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 CTO들은 최근 가칭 '구미 IT 파크 CTO 클럽'을 발족, 12월쯤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CTO 클럽은 매월 한 차례 모임을 갖는 등 기술정보 및 아이디어 공유, 정부 R&D 과제 등 협업과제 발굴, R&D 인력의 기술교육훈련, 신기술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단지공단 미니클러스터 회원사 중심으로 구성된 이 모임을 부설 연구소를 가진 중소기업 전체로 확산키로 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따르면 구미공단에는 부설 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2005년 88개사, 2006년 135개사, 2007년 159개사, 최근엔 250여 개사로 꾸준히 늘어 구미공단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설 연구소들은 적게는 3명, 많게는 10명 이상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정인화 구미지사장은 "IT산업 중심인 구미공단 특성상 기술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살아남기 힘들다. 중소기업 간의 공동협업, 대기업과의 연계협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대기업의 하청이 아닌 시장다변화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이 모임이 구미공단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내는 싱크탱크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병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그늘을 벗어나 융복합 기술개발 등 R&D를 강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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