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멜로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작가가 직접 캐스팅한 수애, 이상우, 김래원이 주인공이다.
'천일의 약속'은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이서연(수애 분)과 그녀를 향한 순애보를 지닌 남자 박지형(김래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연은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도 헤어진 뒤 동생과 함께 고모집에서 자랐다. '얹혀사는 처지'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누구보다도 당차며 부지런하고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했다. 어느날 업무차 들른 화랑에서 첫사랑 지형과 재회한 서연은 이미 약혼자가 있는 지형과 위험한 사랑을 시작한다. 수애는 "서연은 매사에 자신만만하며 적극적이다. 또 사랑에 있어서는 결혼을 앞둔 남자를 사랑할 만큼 자유분방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서연의 연인인 건축설계사 박지형은 김래원이 연기한다. 정략결혼을 앞둔 지형은 우연히 재회한 첫사랑 서연과 비밀연애를 시작하고, 서연이 불치병에 걸린 것을 안 뒤에는 모든 것을 팽개친 채 서연에게 매달린다. 김래원은 "지형은 미련할 만큼 여자를 사랑하는, 지독한 사랑을 하는 남자"라고 소개했다.
서연의 고종사촌 오빠이자 지형의 친구인 장재민역은 이상우가 맡았다. 이상우는 "지형과 서연을 오가며 둘을 질타하기도 하고 수애를 보살펴주기도 하는 중간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형의 약혼자 노향기는 정유미가 열연한다.
이밖에도 임채무, 김해숙, 박영규, 이미숙, 오미연, 박유환 등이 출연한다. 임채무, 김해숙은 지형의 부모로, 박영규,이미숙은 노향기의 부모에 분한다. '천일의 약속'은 '불꽃' '내 남자의 여자' '인생은 아름다워'에 이어 김 작가가 정을병 PD와 다시 손잡고 만드는 작품이다. 정 PD는 "정성스럽게 만든 드라마여야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굉장히 슬픈 얘기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이 OST에 참여하여 애절한 목소리로 부른 메인테마곡은 첫방송과 동시에 공개되며 올 가을 최고의 순애보로 기록될 SBS 새월화극 '천일의 약속' 은 1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