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대 5명, 여중생 유인 성폭행, 성매매 시켜

경산경찰서는 여중생 3명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강요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A(17) 군 등 10대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 여중생들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PC방에서 15세 여중생 3명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성매매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여학생들을 감시하면서 역할을 분담해 성매매를 하게 한 뒤 돈을 챙겼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방에 '조건만남'이라는 방을 개설하거나 쪽지를 보내 성매수자를 모집한 뒤 한 차례 성관계에 8만∼20만원을 받는 등 140여 차례에 걸쳐 1천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을 당한 후 성매매를 강요당한 이들 여학생들은 자해를 하는 등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하여 현재 여성전문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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