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탕을 나중에 칠하여 주제가 더 선명하게"

문인화가 사공홍주 개인전

문인화가 사공홍주의 개인전이 2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공자의 '회사후소'(繪事後素) 정신을 전체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생태학적 특징이 군자를 닮은 사군자를 중심으로 연, 포도, 조롱박, 복숭아, 능소화 등의 화목을 선택했다.

전통적인 대각선 구도를 탈피, 현대적 평면구도를 주로 사용했고 복잡한 구도보다 정수만 취한 단순한 구도를 활용해 사물을 재구성했다. 또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밝은 담채를 많이 사용했다. '채근담'이나 '명심보감' '사서삼경'에서 발췌한 글들을 전서체로 쓰고 한글로 내용을 설명했다. 그림을 그리는 화법이 아닌 글씨를 쓰는 서법으로 붓을 운용하고 빠른 운필법과 느린 운필법을 동시에 구사했다. 이번 전시에는 30여 점이 전시된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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