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 "우수학생 모셔라"

신입생 모집을 앞둔 지역 대학들이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 다양한 특전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대 "6년 등록금 면제"

경북대는 성적 우수자뿐 아니라 저소득 계층을 위한 장학금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는 지난해 419억원의 교내외 장학금을 지급해 재학생의 64%에게 장학금 혜택을 줬다. 특히 경북대 '도전 장학제도'는 최대 6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와 생활관 무상 입주, 해외 어학연수 기회, 경북대 대학원 진학 시 입학등록금 면제 등 다양한 특전을 마련했다.

#계명대 "돈 받으며 다녀라"

계명대는 인재양성 장학 프로그램인 '비사스칼라'를 통해 장학금 혜택을 확대한다. 수능 백분위 평균 상위 10% 이내이면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연간 360만원, 기숙사비 전액, 본교 대학원 진학 시 등록금 전액 지원 등 파격적인 수혜 조건을 내걸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농어촌학생전형 합격자 전원에게 첫 학기 등록금의 30%를 지원하는 등 신입생 장학금액 전체 규모를 대폭 늘렸다.

#대가대 "졸업 후 교수채용"

대구가톨릭대학교의 'CU HONORS' 장학금도 눈길을 끈다. 수능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 면제와 졸업 후 교수 채용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한다. 수능 3개 영역 평균 1등급인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 및 고시원비를 면제해 준다. 월 100만원의 면학장려금과 해외복수학위(2년), 해외 대학 교환학생(1년), 해외연수(1년) 중 하나를 선택해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졸업 뒤 해외 명문대학 대학원에 진학하면 3년간 매년 3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미국 아이비리그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본교 교수로 채용한다.

#영남대 "1%엔 연 5백만원"

영남대는 '천마인재학부' 입학생을 위해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 교재비, 단기 해외연수 비용 등 폭넓은 장학 혜택을 마련했다. 교수들이 학생 개개인을 전담 책임 지도하며 전용 커리큘럼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도 수능 백분위 평균이 상위 1% 이내인 학생에게는 '21세기 천마특별장학금 A-1'을 지급한다.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 학기당 240만원의 교재비 등이 주어진다.

#대구대 "9% 연 6백 학비 지급"

대구대는 'DU 리더스'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능 3개 영역 백분위 평균 상위 9% 이내인 S등급 경우 등록금 전액과 연간 600만원의 학비보조금과 교내특별교육프로그램(어학)을, A등급은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올해 신설한 '사랑빛자유' 장학기금으로 학생 500명에게 한 학기 수업료 100만원을 정액 지급한다.

#경일대 "학급회장 입학금 면제"

경일대는 수능 3개 영역이 1등급인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를 면제해 주고, 해외어학연수비 지원, 대학원 진학 시 장학금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웅비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교 재학 중 1학기 이상 학생회 회장, 부회장 또는 학급회장 경력이 있으면 입학금을 면제해 주는 '리더십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경운대 "학과별 특성화 장학금"

경운대는 학과별 특성화 영역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에 한해 '학과별 특성화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준비를 위한 실기 수업이 대부분으로 학과에 따라 최대 2년간 등록금 3분의 1 또는 2년간 학기당 100만원 수준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대구한의대 "장학예산 매년 인상"

대구한의대는 장학예산을 매년 10%씩 인상, 학업성적우수장학금, 수능우수장학금, 기회균형장학금 등 다양하게 지급하고 있다. 최근 3억원 규모의 '학과사랑 나눔 장학기금'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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