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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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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고등학교(전문계 고등학교)가 약진 중이다. 정부가 기술 명장 육성을 위해 특성화고 가운데 선정한 마이스터고가 두드러진다. 대구 유일의 마이스터고인 경북기계공고는 진학생의 성적이 크게 올랐다. 2008학년도 신입생의 내신 성적이 70% 정도였으나 올해는 43%였다. 등급으로 매기는 고등학교 식으로 비교하면 5.7등급 정도에서 4.2등급까지 올랐다는 얘기다. 수도권의 일부 마이스터고는 상위 20% 내의 지원자도 크게 늘었다.

이러한 현상에는 대학보다는 특성화고에서 자신의 적성을 살린다는 측면과 경기 침체에 따른 극심한 취업난이라는 양면이 있다. 고학력자 취업난이 점점 심해지면서 아예 고등학교 때부터 전문 기술을 배우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기업의 고졸자 채용 바람도 한몫하고 있어 신입생의 성적 향상과 함께 취업률도 점차 오르고 있다.

원인이야 어떻든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아직도 특성화고가 자리 잡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대졸자와의 임금과 승진에서의 불이익 등 학벌 차별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균형 지원도 필수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21곳을 마이스터고로 선정해 졸업 뒤 곧장 취업할 수 있도록 우수 기업과 산학 협력을 맺게 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7곳을 추가 지정한다. 현재로서는 일단 마이스터고 육성에 우선하는 셈이다.

특성화고 육성은 취업난은 물론, 대학 입시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한다. 정부가 마이스터고뿐 아니라 특성화고 전체에 대한 지원 육성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특성화고 바람이 일시적이 되지 않도록 기업도 고졸 채용 인원을 늘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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