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들의 집단 폭력사건과 관련해 대구경찰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구경찰청은 26일 경찰청 7층 회의실에서 강기중 대구경찰청장 주재로 대구시내 경찰서 형사(수사)과장 회의를 열고 지역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는 총 11개파, 296명이다.
이날 회의에서 강기중 대구경찰청장은 지역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에 대해 개인별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에 대해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경찰서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의 공조수사를 통해 조직을 와해시키기로했다. 또 경조사 및 각종 행사를 빙자해 조직폭력배들이 운집할 수 있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정보 수집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가 있어야만 수사에 착수했던 기존 대응방식을 탈피해 조직폭력배들이 모일 정황만 포착돼도 경찰권을 발동해 사전에 강력하게 저지하는 등 조직폭력배의 뿌리를 뽑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제보를 통한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해 최고 5천만원의 신고포상금을 내거는 동시에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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