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대선 전초전 아니다"…손학규 "서울을 바꾸는 날"

여야 정당의 대표들은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다"고 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서울시민의 분노의 함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홍 대표는 26일 오전 투표를 마친 뒤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선출직 가운데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하다"면서 "서울시민 모두 투표장에 나와 서울시정을 이끌 적절한 분을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다들 대선 전초전을 운운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이번 선거는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생긴 서울시장을 맡을 사람을 뽑는 것이지 대선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표율이 45% 전후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으나, 두 후보의 유불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양상은 예전과는 다른 면이 있다. 나는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손 대표는 26일 "민주주의 국가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며 "오늘 서울시민의 분노의 함성이 시장 선거를 통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26 재보선은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역사적 전환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오늘은 서울을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날이자 민주진보 진영 대승리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투표로 보여달라"고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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