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모피는 어떤 과정을 거쳐 가죽으로 만들어질까

EBS '극한직업' 26'27일 오후 10시 40분

방글라데시 다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죽생산지다. 이곳에서는 약 300개의 가죽생산업체가 연간 2억5천만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26'2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방글라데시 가죽공장'편에서는 가죽의 1차 가공이 이뤄지는 방글라데시 가죽공장과 가죽제품 생산 공장을 찾아가 가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들어본다. 방글라데시 가죽공장에서는 동물을 도축해서 나온 가죽을 1차 가공한다. 이곳에는 가죽 수거인만 약 1천500명에 달한다. 또한 가죽가공용 화학제품 수입 및 취급업체도 100개에 달하는데, 전 세계 도축 소의 1.8%(연간 300만 마리의 소, 물소, 젖소 포함)와 도축 염소의 3.7%(200만 마리, 염소 및 양 포함, 양가죽은 전체의 10% 정도)를 각각 생산한다.

손질이 안 된 가죽 한 장의 무게는 40, 50㎏정도. 이 가죽원피를 화학제품과 기계작업을 통해 가죽제품 원료로 만든다. 동물가죽이 제품에 쓰이는 유피가 되기까지 과정은 복잡하다. 가공하지 않은 가죽이 들어오면, 가죽표면에 남아있는 오물과 염장 때 소금기를 제거하는 것을 물 세척 작업이라 한다. 큰 통 안에 가죽과 상온의 물과 화학약품을 섞어 24시간 정도 담가둔다.

프레싱 작업은 남아있는 가죽의 잔털과 모근, 지방 등 잔류물을 기계로 제거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으로 얼룩과 주름을 방지한다. 셰이빙 작업은 가죽의 일정한 두께를 맞추기 위해 주름을 없애고 늘리고 반듯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마치고 나서 염색 및 건조 과정을 거쳐야 부드러운 가죽이 탄생한다. 후반 작업으로 오일처리 및 염색, 건조 등이 있다. 염색은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만들고, 유행을 창조하며, 가죽의 질도 향상시키므로 빼놓을 수 없는 작업이다.

방글라데시 가죽신발은 그 품질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탈리아와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그런 만큼 가죽신발 공장 인부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 그 일을 재미있다고 말하는 방글라데시 노동자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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