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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체면치레' 기초장 11곳 중 8곳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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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0'26 재'보선에서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서울시장은 내줬지만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민주당은 호남지역 2곳에서만 승리했고 자유선진당은 '텃밭' 충남에서도 패배,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최종 개표 결과 전국 42곳 2천844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는 1천2만325명의 유권자 중 459만6천504명이 참여, 45.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 48.6%를 기록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215만8천476표(53.40%)를 얻어 186만7천880표(46.21%)에 그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눌렀다. 박 후보는 20∼40대 유권자층에서 완승을 거뒀고, 서울 25개 구 가운데 서초'강남'송파'용산구를 제외한 21개구를 석권했다. 박 후보는 당선 기자회견에서 "시민은 권력을 이겼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후보자를 낸 8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대구 서구청장(강성호, 55.01%)과 경북 칠곡군수(백선기, 34.47%)를 비롯해 ▷서울 양천구청장(추재엽, 49.04%) ▷부산 동구청장(정영석, 51.08%) ▷강원 인제군수(이순선, 43.20%) ▷충북 충주시장(이종배, 50.31%) ▷충남 서산시장(이완섭, 28.15%) ▷경남 함양군수(최완식, 37.73%) 등이다.

민주당은 7곳에 후보를 냈지만 전북 남원시장(이환주, 42.60%)과 순창군수(황숙주, 50.27%)에서만 당선이 확정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은 울릉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최수일 후보(34.9%)가 무소속 오창근 후보(26.8%)를 눌렀다.

전국 11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4곳, 민주당이 4곳, 무소속이 3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모두 19개 선거구에서 열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7곳, 한나라당이 6곳, 무소속 4곳,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이 각각 1곳을 차지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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