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 8993만원

201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최근 5년 사이 전국 전셋값이 57.1%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은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7대 도시 중 5위였다. TV,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100%에 육박하고, 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보유한 가구비율은 70%에 근접했다.

통계청은 27일 '201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의 주거실태'정보통신기기'교통수단 부문을 발표했다.

◆전국 평균 전세금 8천24만원, 대구는 7대 도시 중 5위

지난해 전국 전세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8천24만원으로 2005년의 5천109만원보다 2천915만원(57%) 올랐다.

대구는 평균 전세금이 5천706만원으로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8천993만원, 단독주택은 3천90만원이었다. 경북의 경우 평균 4천53만원으로 아파트는 5천164만원, 단독주택은 2천662만원이었다.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으로 2005년의 7.7년보다 0.2년 늘었다. 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3년, 경북은 11.4년이었다. 점유형태별로 거주기간을 보면 자기 집은 5~10년 거주비율이 24.5%로 가장 높았으며 임차가구는 1년 미만 거주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구의 평균 사용방 수(거실, 식사용 방 등 포함)는 3.7개로 2005년보다 0.1개 증가했고 가구의 방당 평균 인원수는 0.7명으로 2005년보다 0.1명 줄었다.

5년간 식수 사용형태도 크게 바뀌었다. 수돗물을 그대로 먹는 가구는 2005년 60.3%에서 지난해 48.7%로 줄었고 약수(8.1%→2.9%)와 지하수(14.0%→2.9%)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수돗물을 정수해서 먹는 가구는 5년 만에 3배(2005년 10.4%, 2010년 31.4%)로 급증했고 생수를 먹는 가구도 2배(2005년 6.1%, 2010년 13.9%)로 늘었다.

◆집집마다 TV 1대, 컴퓨터도 10가구 중 7가구 이상

TV나 컴퓨터, 팩스 등 정보통신기기를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는 전체 99.5%에 달했다. TV 보유 가구는 96.0%였는데 이 중 아날로그 TV는 58.0%, 디지털 TV는 46.5%였다.

개인용 컴퓨터 보유 가구는 73.9%, 인터넷 회선 보유 가구는 71.5%로 조사됐다.

TV 시청은 주로 케이블(73.8%)을 이용했다. 안테나(13.3%)를 통해 보는 이와 인터넷(12.4%)으로 보는 이는 엇비슷했다. 특히 안테나만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8.9%에 불과했다.

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하나라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9.6%인 1천207만4천 가구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비율은 63.6%로, 차종별로는 경차 20.6%, 경차 외 승용차 40.7%, 승합차 2.5%, 화물'특수차 7.2%였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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