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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수 너무 수고 내년 좋은 성적 기대…이영진 대구F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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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12위로 아쉽게 마감한 이영진 대구FC 감독(사진)은 "하반기에 한두 경기만 더 이겼어도 한 자릿수 순위는 물론 6강을 두고 경쟁하던 팀들과 접전을 펼쳐 더 재밌는 K리그를 만들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승부 조작에 따른) 주전 선수들의 이탈로 한정된 인원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힘이 달렸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좋았던 것으로 '지난해 승수를 전반기에 달성한 것'을 꼽았고, 가장 아쉬운 점은 '선수 이탈로 선수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들었다. 또 용병 농사에 대해선 "전반기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하반기엔 주닝요의 체력 저하와 끼리노의 부상, 마테우스의 적응 미숙 등으로 용병들의 활약이 미흡했다"며 "구단과 상의해 용병의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에 대해선 깊은 신뢰를 보였다. 이 감독은 "될 수 있으면 올해 1군 선수들은 그대로 가면서 외부에서 선수를 좀 더 보강하는 방향으로 구단과 상의할 것"이라며 "내년에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기존 선수들의 능력을 더 끌어올리는 방안과 보강되는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부터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대구FC에 부임했던 지난해에는 선수단이 이미 모두 구성돼 있어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어 못해 고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원하는 선수를 데리고 와서 키우면서 원하는 축구를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 선수 보강을 통해 순위를 지난해보다 4단계 정도 올렸지만 만족하진 못한다. 올해 얻은 것과 부족했던 것 등을 고민해 더 나은 팀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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