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국민투표 실시안 해프닝이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조만간 1,900선 안착 이후 2차 안도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이후 1,700선 이하에서 수차례 바닥권을 확인한 시장은 1,900선 회복 이후 자연스러운 조정을 받고 있으나 국내 시장의 수급 여건이 호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1,850(20일 이동평균선과 볼린저밴드 중심선이 1,850대에 위치)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구축하며 중기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유럽에서 빅 2(미국과 중국)로 시선을 옮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유럽 문제 개입 가능성과 긴축 완화 가능성, 미국의 양적 완화 등 추가 경기 부양책과 주택'고용'소비 등 경지지표 개선이 글로벌 경기의 회생을 주도하면서 연말 시장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2조원 이상의 매수 여력을 보유한 국민연금 등 연기금, 4조원 이상의 실탄을 보유한 투신권과 투자자문사, 8월 이후 급락장에서 대규모 매도 세력이었던 외국인의 매수 추세 전환, 프로그램 차익 잔고 등도 향후 시장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수급과 정책'경기가 어우러지는 연말 상승 장세를 기대한다.
중기적으로는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와 삼성전자를 축으로 한 IT 등 수출 관련주의 핵심 종목에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을 두고 단기적으로는 계절적 특성이 작용하는 정유 업종과 소비 관련 업종, 가격 메리트가 있는 건설'화학'조선에 관심을 두자.
결론적으로 향후 시장의 중기적 상승 흐름은 유효하므로 1,800선 중반에서는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시황관을 유지하면서 지금부터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시장에 다가가는 자신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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