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내년부터 '게리슨모' 보급
공군이 내년 1월부터 야구모자 모양의 현재 근무모자를 게리슨모(삼각모)로 교체할 계획이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13일 "내년 1월1일부터 간부와 병사들에게 게리슨모를 쓰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모자 제작업체에서 시제품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게리슨모를 보급하면서 생산 물량의 한계 때문에 현재의 야구모자 형태의 근무모를 2년간 혼용해 쓰도록 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무료 지급대상 신병과 병사들에게는 3월1일부터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 해군에서 쓰는 게리슨모와 디자인 등을 다르게 제작하고 있다"면서 "쉽게 접혀 착용이 편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주면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올해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을 대상으로 시험 착용케 해 반응이 좋자 전 장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공군도 게리슨모를 쓰고 있다.
한편 야구모자 형태의 현재 근무모는 1948년 창군할 때 일본군과 미군 모자를 본뜬 것으로, 한국군의 역사성과 정체성 정립 차원에서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육군은 지난 10월1일부터 베레모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군인복제령'에 따라 육·해·공군총장은 자군의 복제를 독자적으로 제정하거나 개정할 수 있다. 내년 2월부터는 이런 권한이 해병대사령관에게도 주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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