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로 FTA 시행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본격화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23일 첫 번째 수혜주로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자동차 부품 업체를 꼽았다. 섬유, 전기전자(IT) 업종도 우호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대미 수출이 자동차는 연간 7억2천만달러, IT는 1억6천만달러, 섬유는 1억1천만달러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동차부품 업체 중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에스엘, 평화정공, 한일이화, SJM, 케이피에프, 상신브레이크 등을 수혜주로 지목했다.
완성차 업체의 경우 긍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있다.
KDB대우증권은 "완성차 업체는 쌍방이 시장을 개방하는 상황이고, 한국 시장의 개방 일정이 미국보다 일부 빨라 긍정적인 측면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승용차 관세는 양국이 모두 FTA 발효 후 5년째에 완전 철폐하는데 한국 시장은 발효 후 즉시 8% 관세율을 4%로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는 "자동차 부품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관세까지 철폐되면 대미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섬유도 관세 철폐로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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