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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독자위원회] "매일신문 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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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제5차 회의가 23일 오후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홍덕률 위원장(대구대총장)은 "매일신문 같은 지역의 대표 일간지가 지역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심층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기자들로 이뤄진 전문적인 스터디가 필요하고 전문가와의 일상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기자들이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해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제영 위원(영남자연생태보존회 총무이사)은 "10월에는 매일신문에서 낙동강 사업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기사들이 국정 홍보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성로 멀쩡한 가로수 70그루 절단'이라는 기사는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정 위원은 "대구시에 멀쩡한 가로수를 다 자를 거면 왜 마라톤 코스로 지정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재동 위원(대구지방변호사회 교육이사)은 "'희망없는 사회'라는 특집 기사는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평하면서 "하지만 몇 년 사이 서민경제가 왜 이렇게 급격히 쇠락했는지에 대해 독자들은 알고 싶어하는데 이번 기사는 단순한 상황 나열에 치우쳐 아쉬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루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보 위원(한국투자증권 지산지점장)은 "11월 17, 18일에 걸쳐 실린 '혈세 먹는 시내버스'를 상당히 관심있게 봤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사를 한 번 정도 더 시리즈로 연결해 심도 있게 다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워했다. 이어 이 위원은 "'세계물포럼 유치'라는 기사는 지역민으로서 고마운 기사였다. 시민들은 으레 포럼 하나 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했는데 이 기사를 통해 이 포럼이 얼마만큼 지역에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이철순 위원(매일신문 시민기자회 회장)은 "문화면의 경우 오페라 기사가 최근 많이 실렸는데 단순 줄거리 위주 소개에 그쳐 아쉬웠다. 반면 오페라 재단과 관련한 기사는 눈길을 끌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를 다뤘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최동학 위원(대구시수의사회 회장)은 "10월 11일자 '달성공원 코끼리, 사자는 어떡하나'라는 기사는 달성공원 동물의 종류와 문제점 등을 잘 다뤘다"고 평했다. 이어 최 위원은 "10월 29일자 '너구리 요 녀석들 두류공원 없더니 신암공원 갔구나'라는 기사가 크게 실려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신천의 수달, 두류'신암공원은 너구리'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며 "도심 너구리도 대구시가 홍보하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대성 위원(해맑은어린이서점 대표)은 "최근 주간매일 커버면에 황소 싸움이 실렸는데 황소 눈이 살아있는 듯했다. 이처럼 사진을 디자인으로 생각하지 말고 좋은 사진은 과감하게 키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위원은 "주말팀 기사가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데 특히 기자체험 코너에서 신문배달을 했던 기사는 정말 발로 뛰는 살아있는 기사였다"고 평했다. 반면 골목경제 면의 경우 대부분 서문이 '옛날에는 잘 됐는데 지금은 안 된다'라는 식으로 표현했는데 이를 좀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며 가능하다면 전문가를 투입해 개선 방안 등도 함께 게재하면 좋겠다고 했다.

윤석현 위원(경북대 경제통상학부 3학년)은 "10, 11월의 매일신문은 뭔가 젊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했다. '르포-시내버스 심야'새벽시간대 멋대로 운행'이나 '동성애자 성소수자 권리도 존중해야' 등의 기사를 보면 매일신문이 젊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특히 르포 기사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공감을 많이 얻었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은 이어 "얼마 전 매일신문이 지역 대학생들에게 대구경북지역 신문매체 선호도 1위를 했는데 이는 매일신문이 밀양신공항 문제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지역 여론을 잘 대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리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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