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만 바짝 차리면 초보라도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침대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우드플랜 대구지사 김긍록(사진) DIY 가구 강사는 초보도 전혀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DIY 가구 만들기라고 자신했다.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를 결합하는 것부터 배우면 장롱이나 침대까지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가구 만들기가 전동드릴이나 전기톱 등 왠지 무시무시해 보이는 공구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실제 우리 공방에 등록한 동호회원 400여 명 중 80% 정도가 여기서 처음 이런 공구들을 접해 본 여성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들고 싶은 가구의 디자인이나 설계도 등 기본적인 틀만 잡아오면 상담과 재단을 해줘 본인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처음엔 다소 힘이 들겠지만 구멍 뚫는 연습부터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재료비가 다소 비싼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예찬론(?)으로 응수했다. 김 강사는 "일반 시중 매장의 원목 가격의 절반 가격에 만들 수 있다"며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칠하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마감을 하기 때문에 완성품의 질에서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호회원들이 만드는 가구와 소품들은 자신과 가족들만을 위한 오직 하나뿐인 특별한 제품이 되는 셈이다.
그는 "아무리 작은 서랍장을 만들더라도 정성을 들여서 만들면 수십 배 큰 침대보다 4, 5배의 시간이 걸린다"며 "DIY가구는 가구를 만드는 개개인의 정성이 곧 가치"라고 말했다.
전수영기자 사진'이채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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