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등굣길 너비아니구이 밥 한 그릇 뚝딱

바쁜 아침 시간 중학생 큰애는 아침 거르기가 일쑤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지 않게 해주는 맛있는 냄새가 있다. 정육점에서 소고기 불고기 거리를 살 때 도톰하게 썰어달라고 부탁한다. 불고기 거리이지만 도톰하게 썰어오면 갈빗살 못지않게 맛나게 소금구이를 할 수 있다. 저녁에는 소금 살짝 뿌려 참기름 장에 소금구이로 먹고 남은 것을 저녁에 불고기 양념을 해 두었다 아침에 굽기만 하면 그 맛있는 냄새에 밥 한 그릇을 뚝딱 하고 바쁘게 등교한다. 그 뒷모습이 든든해서 아침에 고기 굽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불고기 너비아니구이

재료: 소고기 불고기 거리 600g, 양파 1개, 부추 1/4단

불고기 양념: 매실추출액, 다진 마늘, 간장, 설탕, 후추, 참기름, 통깨

◆만드는 법

1. 소고기 불고기 거리를 살 때 약간 도톰하게 썰어온다.

2. 불고기 양념을 모두 넣어 미리 만들어 둔다.

3.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해 두고 부추는 다듬어 씻어 4㎝ 크기로 잘라준다.

4. 달군 프라이팬에 양념한 고기를 하나씩 펴서 익혀준다.

5. 불고기가 익어갈 때쯤 준비해 둔 양파를 먼저 넣어준다.

6. 불을 끄기 직전에 부추를 넣어 살짝 익혀 불을 끈다.

7. 쟁반에 담아 통깨를 살짝 뿌려낸다.

※ 너비아니구이는 고기를 너붓너붓 썰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고기를 썰어 잔 칼집을 넣어 양념한 후 달군 석쇠에 양념을 발라 가며 굽는 것이다. 처음엔 센 불로 굽다 약한 불로 줄여 구워야 육즙이 유지되고 촉촉하다. 프라이팬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강영진(대구 서구 평리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