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로 유명한 고령 쌍림지역이 딸기 연작 피해에 따른 대체작목으로 전환해 생산하는 부추가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쌍림농협(조합장 박대성)은 지난해부터 딸기 연작 피해와 농촌 고령화, 일손부족 현상 등에 따른 대체작목 개발에 나서 부추작목반을 결성했다.
첫해에는 6농가가 모여 1.76ha의 면적에 부추 109t을 생산해 3억1천500만원의 고소득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10농가가 4.1ha 면적의 하우스에 부추를 심었다. 이들은 25일부터 본격적인 수확작업을 벌여 하루 평균 20단 들이 130~250상자를 수확하고 있다. 부추는 서울 가락동시장에 납품돼 1상자 당 2만7천원에 팔리고 있다. 내년 5월까지 225t을 생산해 10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림농협 박대성 조합장은 "쌍림에서 생산한 부추는 입이 두텁고 싱싱하며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어 공판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농협출하장에서 공동으로 엄격하게 선별하고 포장해 출하하고 있다"고 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부추작목반에 신선채소 품질 고급화를 위한 이동식 저온저장고, 포장기, 결속기, 플라스틱상자 등을 마련해 주기 위해 1억7천만원을 지원해 생산 의욕을 높여주고 있다"며 "도시근교농업에 유망한 작목을 꾸준히 개발해 농촌 고령화에 대비하고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생산을 위해 시설현대화사업 등도 적극 지원해 고령농산물의 명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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