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이 한류 열기를 타고 최근 제작 중인 중국 영화의 촬영장으로 등장해 화제다. 대경대 재학생들과 총장도 조연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대경대 항공실습실에선 영화 '캠퍼스 드림' 촬영이 한창이었다. '캠퍼스 드림'은 예능, 예술 특성화 대학인 한국의 대경대학으로 유학을 온 중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중국으로 가 가수, 탤런트, 모델로 성공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국인 이춘성 씨가 영화감독을, 중국에서 활동 중인 슈퍼모델 미루와 중국의 신예 걸 그룹 S.P.Y 멤버 4명이 주연 배우 역을 맡았다. 중국에 프로덕션을 둔 '아시아 프랜드'가 제작을 맡았다. 이날 촬영은 이들이 예능인의 꿈을 안고 비행기를 타고 대구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시작됐다.
이달 10일부터 대경대학에서 촬영 중인 이들 중국인 배우와 스텝들은 30일까지 대경대학에서 1차 촬영을 마치고, 중국 현지에서 남은 분량을 촬영할 예정이다. 완성된 영화는 중국 최대 영화제인 상해 영화제에 출품하고, 중국 현지에서 상영된다.
유진선 총장은 "대경대학 설립 당시 예술, 문화, 예능 전공학과가 과연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비관론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해외 영화의 촬영무대로 성장할 정도로 특성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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