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펠릿보일러, 고유가 시대 해결책으로 본격 등장
현재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국내의 난방유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 난방 사용도, 올 여름철 전기사용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한 석유 대체 에너지원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정부 또한 전기 단가에 대해 점차적 인상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기름'을 대체할 확실한 에너지원으로 '목재펠릿'이 주목 받고 있다. 목재펠릿은 산림에서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규정, IPCC(Intergovernment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 이산화탄소 'Zero'로 인정하고 있는 원료다. 우리 정부도 신재생에너지로 지정했으며, 현재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산림청 등 주요 정부기관에서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 일도바이오테크㈜(대표 이웅진, www.ildobiotech.com)는 이러한 목재펠릿을 이용한 보일러를 연구 및 개발하고, 2007년 국내 최초로 중형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 및 운영한 기업이다.
일도바이오테크 측은 목재펠릿에 대해 "우리 주변에서 항상 자라나고 있어 언제든지 생산해 낼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타고 남은 재는 천연비료로 사용이 가능해 생태계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또 우리나라는 국토의 65%가 임야로, 산림경영을 통한 에너지 자급자족 실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재펠릿보일러의 경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열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목재펠릿의 특성상 초기 가동 시에는 기름이나 가스가 저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정온도 이상 올라가면 목재펠릿이 더욱 경제적이라는 것.
이에 대한 근거는 목재펠릿 이용 후 남는 '재'에 있다. 목재펠릿은 원자재가 목재이기 때문에 타고난 후에는 '재'가 남으며, 이 재가 열을 가지고 있어 쉽게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또 재가동 시에도 숯이나 재의 열 때문에 바로 점화되어 초기 가동부하를 줄이게 되는 것이다.
일도바이오테크는 그 동안의 상업시설 내 설치를 밑거름 삼아, 공장 등 산업용 보일러 생산 및 설치 확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목재유통센터에 산업용 스팀보일러 2톤을 계약했으며, 지식경제부 R&D 개발사업으로 올해까지 1톤짜리 스팀보일러를 개발하고 산업현장에 직접 설치 할 계획이다.
이웅진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이러한 목재펠릿보일러의 경제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아직 설치사례가 없어 적극적인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 때문에 산림청에서 기업체의 위험부담을 정부에서 검증하고 설치에 대한 혜택을 주고 있는데, 업체 평가 및 등록이 완료되면 산업용 목재펠릿 스팀보일러 설치비용을 최대 50% 지원해준다"고 전했다.
뉴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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