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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골자매들 '영화감독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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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국 운영 장애인 아버지 삶 그려…전국 청소년영상페스티벌 대상 영예

영화
영화 '마이 대디' 의 한 장면. 가족들이 청량산 하늘다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산골학교 자매가 신문지국을 운영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인 아버지의 삶을 영화화해 화제다. 이 작품은 전국 청소년영상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YMCA 주최로 지난달 26일 서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제14회 청소년영상페스티벌에서 봉화초등학교 5학년 김진영 양과 이 학교 졸업생인 언니 김자영(봉화중 1년)양이 감독한 'My Daddy'(우리 아빠)가 초중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영어 다큐멘터리 영화인 'My Daddy'는 신문지국을 운영하며 굴곡의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김광영'39)의 일상을 두 딸이 극화해 제작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특히 각박해진 경제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내를 통한 삶의 감동을 메시지로 전달한 아름다운 영화로 평가받았다.

김자영 양은 "학교에서 시범활동으로 영화를 제작하다 흥미를 느껴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됐다"며 "영화를 찍는 동안 힘든 아버지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광영 씨는 "처음 아이들이 영화를 찍자고 할 때는 쑥스러웠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딸과 오랜 시간 같이 있게 됐고 가족 간의 사랑도 더 두터워졌다. 딸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또 봉화초교 6학년 금정연'이하연 양이 감독한 'The Golden Rule'(황금 규칙)이 경상북도가 주최한 제4회 경북청소년영상제에서 초등부 대상을 받아 봉화초교에 겹경사가 났다. 봉화초 영상팀은 이번 경북청소년페스티벌에서 초등부 4개 부문 중 대상과 우수상, 기획상 등 3개 부문을 휩씁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The Golden Rule은 여름방학 영화 집중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로, '반복되는 집단 따돌림은 이제는 그만'이란 메시지를 담아 청소년들의 반성을 유도하는 극영화이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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