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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펀드 수익률 급반등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 급반등

국내 주식형펀드는 대외 호재가 겹친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전날 기준가격으로 국내 주식펀드가 지난 한 주 동안 6.32%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11%였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소비증가, 주요 6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공조,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 연이은 희소식 덕분이었다.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해 코스피200이 7.79% 급등했고, 이 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도 7.8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반 주식펀드는 5.49%, 배당 주식펀드는 5.45%로 역시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에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에 중소형 주식펀드는 1.65%의 그저 그런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6.75% 오르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1.40%밖에 못 올라 중소형 주식펀드 성적에도 반영됐다.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천413개는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시장 수익률을 웃돈 상품도 333개에 달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에 포진했고 중소형 주식펀드, 코스닥 ETF 등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지난 주 부진을 털고 수익률 18.87%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코스피200보다 2.2배 더 오르는 구조의 상품이다.

코스피200보다 2배 더 오르는 구조인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는 17.10%로 뒤를 이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ClassC',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 1(주식)(C)',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 1[주식]C 1' 등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상품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수익률 5.30%를 기록했다. 많이 올랐지만, 국내 주식펀드보다는 다소 저조한 성적이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해 석유 관련주가 급등한 덕분에 러시아 주식펀드가 9.27%로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수익을 냈다.

유럽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 유럽 주식펀드와 유럽 신흥국 주식펀드도 각각 8.20%, 7.54%의 수익률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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