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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세계문화유산 추진…국내 '길'로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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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잠정목록 신청

'길'로서는 국내 최초로 문경새재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는 5일 "국가명승지이자 백두대간 및 영남대로의 중심인 문경새재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COMOS 위원인 최종호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이날 "문경새재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의 실크로드와 연계한 연속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을 위원들이 공감했다"면서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2012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신청할 예정이며, 중국이 실크로드 주변국인 한국과의 전략적 공조를 원하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되면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 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되며, 최소 1년 전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부여된다.

경상북도는 백두대간 역사문화지리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세미나를 여러 차례 개최해 울진의 양백권역 금강송 및 봉화의 송이 산촌문화지구와 함께 문경의 죽령, 하늘재, 새재를 고갯길 문화지구로 엮어 추진해왔다.

문경시는 '문경새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전담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위치한 조령 옛길인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14년(1414년)에 관도로 개통되면서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嶺南大路) 중 가장 유명한 구간으로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돼 있다. 특히 조선시대 영남지방 선비들의 한양 과거 길로 유명하며, 3개의 관문 및 원터 등 주요 관방시설이 잘 남아 있고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가 널리 분포돼 있는 등 역사적, 민속적, 생물학적 가치가 큰 옛길이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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