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파트 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주택 균열, 지반 침하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초등학교 인근에는 현재 해병대 간부 아파트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국방부가 발주한 이 공사는 태영건설이 공사를 맡아 지난해 5월 착공,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15층짜리 2개동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데, 공사로 인해 인근 주택에 금이 가고 지반이 내려 앉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 현장과 불과 20m 떨어진 제일아파트의 경우 상가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 건물 내외벽에 금이 나 있으며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페인트 칠이 벗겨지고 있다는 것. 또 지반도 침하돼 상가건물이 1cm가량 내려앉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근 주민 A(48) 씨는 "그동안 별다른 이상없이 잘 지내왔는데 군인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아파트는 물론 상가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고 지반이 침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당 시공업체에 피해를 호소했으나 '아파트가 오래돼 균열이 발생한 것일 뿐 공사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인아파트 시공업체 관계자는 "민원에 따라 도시안전구조전문업체에 의뢰한 결과 우리 공사현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1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로 자연발생적인 균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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