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EBS '하나뿐인 지구' 6일 오후 11시 20분

"자연과 인간, 함께 살 때 서로를 돕는다"

고층 건물이 빼곡히 자리 잡은 도심에서 인간은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녹색 도시를 꿈꾼다. 무조건적인 자연으로의 회귀가 아닌 친환경 도시 공간의 탄생을 기다리는 것이다. 6일 오후 11시 20분 방영하는 EBS '하나뿐인 지구-도시, 자연을 품다 '편에서는 과연 도시는 어떻게 자연을 품을 것인지, 도시와 자연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집 안에 작은 식물원을 만드는 가정은 이제 흔하다. 건물 전체를 식물이 살 수 있도록 친환경 설계를 한 회사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실제 내가 원하는 곳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다. 식물과 친숙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경우 뇌파검사에서 심신이 안정될 때 인식되는 알파파가 높게 측정됐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벽면녹화가 된 실내 공간을 찾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일반 공간과 식물이 있는 공간의 이산화탄소 양의 차이는 컸다. 일반실내의 경우 528ppm이 측정됐으며 벽면녹화가 있는 실내는 441ppm의 이산화탄소가 측정됐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돕고 있음을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에서 유례없을 정도로 급격히 발전한 도시 서울. 고층빌딩의 위세는 커지고 자연 공간의 위세는 작아졌다. 지금 녹색환경은 도심의 부족한 녹색 지대를 채우기 위해 우리 생활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자연을 도심으로 끌어들이려는 사람의 노력은 과연 얼마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까.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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