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빠와 함께 꾸미는 크리스마스 무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10일 정기연주회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가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송년음악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헨델의 '메시아'를 비롯해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로 꾸며진다.

이날 첫 무대에서 헨델의 메시아 중 '주의 영광', '우리를 위해 나셨다',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을 들려준다.

헨델의 메시아는 작곡 당시 보이(boy)소프라노에 의해 불려졌으며,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성인 소프라노가 부른 것으로 전해진다. 합창곡 중에서도 성인들이 부르기 어렵다는 이번 곡목을 선택한 이유다.

특별출연자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 테너 최덕술이 '오 거룩한 밤'과 오페라 '토스카'의 1막 '오묘한 조화로다'를 부른다. 이번 무대에는 단원들과 함께 아빠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바쁜 회사일로 시간을 내기 힘든 단원들의 아빠 40여 명이 공연을 함께 준비했다.

'해피 크리스마스', '북치는 소년', '실버벨', '크리스마스엔 축복을'를 부르며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 밖에 오르간 심은숙, 트럼펫 김경애, 팀파니 최영민 등이 특별출연한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이재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12월의 정기연주회 겸 송년음악회를 통해 한 해를 무사히 보낸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053)606-6195.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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