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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가격 찍었어도 휘발유 작년 만큼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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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소비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1월에서 11월까지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927.54원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 1천710.41원보다 12.7%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대구지역도 올들어 11월까지 보통휘발유 평균가가 1천917.18원으로 지난해 1천700.89원에서 12% 이상 올랐다.

유가는 올랐지만 정유사의 휘발유 판매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1월부터 10월까지 4개 정유사의 휘발유 국내 총 판매량은 5천678만4천 배럴(bbl)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천724만7천 배럴보다 0.82% 감소하는데 그쳤다. 1배럴은 158.9ℓ이다.

이와 함께 올해 1∼10월 자동차용 경유 내수 소비량도 1억528만3천 배럴로 작년동기의 1억574만3천배럴에 비해 불과 0.44% 준 것으로 집계됐다.

날씨가 추워지면 차량 운행이 늘어나기 때문에 11월과 12월의 차량용 기름 소비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별로 휘발유 판매량 증감률은 SK에너지가 2천145만4천 배럴에서 2천108만4천 배럴로 1.72% 감소했고, GS칼텍스는 1천789만3천 배럴로 작년의 1천823만9천 배럴보다 1.90% 줄었다.

반면 올해 1∼10월 S-Oil과 현대오일뱅크의 판매량은 각각 811만4천 배럴과 1천15만6천 배럴로 작년동기 대비 3.43%와 9.83% 증가했다.

경유 국내 소비량의 경우에는 SK에너지(-2.43%)와 GS칼텍스(-8.09%)는 감소한 반면 S-Oil(7.04%)과 현대오일뱅크(9.92%)는 신장세를 보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올해 차량용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했음에도 내수 소비량이 작년에 근접한 수준을 보인 것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서서히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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