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라지는 동·식물 살려내는 영양郡

국립 종복원센터 입지확정, 2015년까지 1천여억 투입

현재 영양산촌생활박물관에 있는 여우들.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2015년 건립되면 그곳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 제공
현재 영양산촌생활박물관에 있는 여우들.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2015년 건립되면 그곳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 제공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생태허브 영양'에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과 식물을 복원하는 전문기관인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영양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환경부의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경제성'정책성'지역 균형발전 분석에서 타당성을 확보했으며, 입지로 영양지역을 7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영양군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사업비 1천69억원을 투입해 영양읍 대천리 일대 210만㎡ 규모의 부지에 연구시설, 전시 교육시설 등을 건립한다.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증식'복원시설, 자연적응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을 갖춰 종(種) 복원 및 증식에 관한 연구, 일반인 및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멸종위기 동식물의 전시 등 기능을 맡는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반달가슴곰, 산양, 사향노루, 여우 등 156종이며 야생식물은 광릉요강꽃, 나도풍란, 가시오갈피나무 등 65종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나고야의정서가 채택돼 세계적인 생물자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한국도 이에 발맞춰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사라져 가고 있는 국내 생물종 보존과 이를 통한 자연생태계 복원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영양풍력발전단지 조성, 낙동정맥 트레일센터, 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더불어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사업을 계기로 영양군이 새로운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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