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은 흔하면서도 자다가 깰 정도로 아픈 통증을 유발한다. 관절운동 장애나 관절운동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어깨는 사람의 관절 중에서 가장 운동범위가 넓으면서도 불안정한 부위다. 이 때문에 특별히 무리하지 않아도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익숙하게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을 참거나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한다.
◆어깨 통증 원인
어깨 통증의 원인은 실제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힘줄의 파열, 이두박근 부착부 관절와순의 파열, 불안정성으로 인한 아탈구나 탈구와 그로 인한 반카트 병변, 각종 인대 파열, 석회화건염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 50대 이후의 통증은 주로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것은 어깨근육 둘레 띠의 손상이라고도 한다. 대개의 경우 50대를 넘어서면 어깨가 서서히 낡아지거나 뼈에 긁혀서 손상이 오게 된다. 이 경우 자다가 깰 정도의 통증, 어깨운동범위 감소, 어깨의 근력 약화, 특정 동작에서의 무력증 등을 보이게 된다. 오십견도 회전근개의 부분파열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석회성 건염도 있다. 어깨 회전근개(힘줄)에 석회가 생겨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퇴행성으로 발생한다.
◆어깨 통증 치료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 등의 어깨질환은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만으로 좋아지기도 한다, 만성통증일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보는데, 관절경(내시경)으로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속을 들여다보면서 파열 부분을 봉합하는 수술이 권장되고 있다.
관절경(arthroscope)이란 관절 안을 본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의학용어로 관절경 수술 또는 관절내시경 수술이라고도 한다. 약 6㎜ 직경의 가늘고 긴 관절경을 절개한 피부를 통해 관절 안에 삽입하고 여기에 작은 카메라를 부착시켜 관절 내부의 인대와 연골,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의 변형이나 손상을 모니터를 통하여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절 내 문제점을 진단하고 동시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기법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어깨 통증에 대해 절개 없이 하므로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수술은 6㎜ 정도의 작은 구멍을 이용해 내시경과 기구를 삽입해 파열된 힘줄에 대한 봉합과 충돌을 일으키는 염증 조직에 대한 변연 절제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통증을 경감시키고 기능을 회복시켜 빠른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도와주는 치료방법이다.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로부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재활은 3, 4개월 정도 걸리며, 호전이 가능하다. 젊은 사람이 어깨가 아픈 경우 이두박근 부착부의 관절와순이 파열되었거나, 이전에 수상으로 인한 하방 관절와순 파열 등의 병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관절경적으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경 장비는 고가인 관계로 대학병원 등 큰 병원에서 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개인병원에도 도입되는 추세이며, 최신 HD 관절경을 도입해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어깨 통증에 시술하고 있다.
◆기타 어깨통증 원인과 치료
그 외에 어깨의 힘줄이 견갑골의 견봉에 마찰이나 충돌을 일으켜 통증을 야기하는 충돌증후군, 견관절의 결절종 등 수많은 원인으로 어깨에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목의 디스크로 인한 방사통으로 통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극상근의 힘줄이 낡거나 외상으로 인한 파열로 인해 통증을 야기한다. 이에 대하여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으나 완전파열이나 극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경우에는 관절경을 통한 견봉하 감압술과 회전근개 수복술을 시행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어깨의 이두박근 부착부 관절 와순 파열이나 어깨의 결절종의 경우에도 보존적 치료를 하고 호전이 없을 경우 관절경적 수복술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어깨의 탈골이나 오랜 아탈구로 인한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관절경적 수복술을 통하여 탈구를 예방하고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배상근 백두정형외과(053-425-5919) 원장은 "삶이 피폐할 정도로 심한 통증에 시달릴 경우 병원에 들러 진료를 받아보면 대개의 경우 치료의 해법이 나온다"며 "예전처럼 그냥 참고 지내지 말고 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처방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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