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를 하거나 특별히 공부를 한 것은 없어요. 제가 세운 학습계획에 따라 학교 공부에 충실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지역 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영주 대영고등학교 권병학(19'사진) 군은 사교육을 받지 않아 더욱 특별하다. 권 군은 지난달 10일 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 96점, 수리'외국어 영역과 사회탐구 3과목에서는 모두 백분위 점수 만점을 받아 경북지역 인문계 고교 가운데 최고점인 495점(500점 만점)을 기록했다.
권 군은 특히 1학년과 2학년 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한 경제고시에 장려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서울대학교에서 실시한 텝스 시험에서 874점의 높은 성적을 받아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근무하는 아버지 권수호(52) 씨와 어머니 황순희 씨 사이에 2녀 1남 중 막내로 태어난 권 군은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체계적인 자기 주도 학습을 해왔다.
경상북도교육청의 명품교육 일환으로 실시한 EBS 방송수업과 수준별 맞춤형 사이버 학습인 e-learning 학습,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심화학습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극대화했다.
권오건 담임교사는 "성실하고 온순한 성품을 가진 권 군은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며 책임감과 지적 탐구심이 강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학생"이라며 "학습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도 다양하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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