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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즉위 60주년 맞아 왕실 각국 순방

英여왕 즉위 60주년 맞아 왕실 각국 순방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이 되는 내년도에 찰스 왕세자를 비롯한 왕실 인사들이 여왕을 대신해 영연방 국가를 순방한다.

영국 버킹엄궁이 14일 발표한 여왕 즉위 60주년 계획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 부부와 케임브리지 공작 부부, 해리 왕자 등이 여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는 15개 국가와 영연방국가 등을 방문한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파푸아 뉴기니를 순방한다.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케이트) 부부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솔로몬제도, 투발루를 찾는다.

해리 왕자는 중미 카리브해에 있는 벨리즈, 자메이카, 바하마를 방문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폴로 경기에 출전한다.

또한 여왕의 차남인 요크공작(앤드루 왕자)은 인도를, 여왕의 장녀인 프린세스 로열(앤 공주)는 모잠비크와 잠비아를, 켄트 공작은 포클랜드와 우간다를 각각 방문한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방문 시기 등 세부 사항은 해당 국가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2월 6일 부친인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즉위했으며 대관식은 이듬해 6월 열렸다.

영국 정부는 내년 6월 5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토요일인 2일부터 화요일인 5일까지 4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기간에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경마대회와 버킹엄 궁 클래식 음악회 등이 열리고, 여왕이 탄 로열 바지선 등이 템스강을 따라가며 시민들과 만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85세인 엘리자베스 2세는 2015년 9월이면 빅토리아 여왕이 갖고 있는 최장수 재임 기록(64년)도 세우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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