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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핫 클릭] 싸움 달인 조창조 생일, 주먹들 대구 집결

'맨손 결투 최고수' 조창조 씨의 생일잔치에 왕년의 주먹들이 대구에 집결했다는 기사가 이번주 핫클릭 1위에 랭크됐다. 이달 8일 대구 북구 국우동의 한 한식당에서 열린 조 씨의 생일잔치에 동성로파, 향촌동파 두목과 원로 등 지역 조폭 거물급 20여 명이 참석한 것.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대구가 낳은 걸출한 주먹으로 '싸움의 달인' '실전의 황제'로 통한다고 한다. '1970년대 시라소니'라는 별명과 함께 '맨손 결투를 고수한 마지막 낭만파'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고.

2위는 억대 뇌물 수수 혐의로 보좌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다음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한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남'울릉군 선거구에 역대 선거에서는 볼 수 없던 한나라당 공천신청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이 지역구는 이상득이란 거목 때문에 감히 출마 의사를 밝힐 수 없었던 곳.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이미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장관, 김순견 전 경북도의원, 김형태 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 등 3명이고, 정장식 전 포항시장과 여성기업인인 노선희 씨알택 대표이사는 다음 주쯤 선거사무실 개소와 함께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내년 4월 11일에 치러지는 제19대 총선을 앞둔 지역 정가 분위기를 다룬 기사는 3위에 올랐다. 전에 없이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 욕구가 강하고 여야 정당들에서도 현역 의원에 대한 공정한 평가 등 개혁 공천 바람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역 의원들은 떨고 있는 반면, 정치 신인들은 '이번에는 해 볼만하다'며 도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벌써 일부 지역에서는 비록 예비 경쟁률이기는 하지만 10대 1에 육박하는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4위는 대한민국의 첫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중화학공업 입국의 기틀을 다진 강철거인(鋼鐵巨人)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84세의 일기로 타계했다는 기사가 차지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철강국의 반석에 올려놓은 뒤 한푼의 재산도 유산도 없이 떠나면서 임직원들에게는 "애국심으로 일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박 명예회장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10년 전 수술했던 흉막섬유종 후유증으로 최근 흉막 전폐절제술을 받고 입원 가료중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두었다.

5위는 '감탄고토'라는 프리즘으로 들여다본 요즘 세태를 다룬 특집 기사가 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SNS검열과 정권의 입맛에 따라 좌우되는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 이념 잣대 따라 불거지는 '개념' 논란 등 사리의 옳고 그름 따위에는 아랑곳없이 자신의 기분에 맞고 이익에 도움이 되나를 따질 뿐인 세태를 다뤘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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