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을 앞두고 색다른 재미를 줄 두 편의 유명 넌버벌 퍼포먼스가 대구 관객을 찾는다. 우선 넌버벌 퍼포먼스의 대명사 '난타'가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구공연을 펼친다. 21일부터 25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2011 난타 크리스마스 대구 특별공연'을 연다.
지역에서는 난타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의 흥행을 이어와 '크리스마스=난타'라는 공식이 성립돼 왔다. 난타는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하여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고의 넌버벌 퍼포먼스로 1997년 초연 이래 폭발적인 반응으로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을 올리며 지금까지 37개국 23개 도시에서 1만4천여 회의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칼과 도마 등의 주방 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되어 만들어내는 화려한 연주와 함께 쉴새 없이 터지는 웃음을 간직한 난타는 계속되는 수정과 보완을 거쳐 매 순간 더 좋은 공연, 더 신나는 공연이 되고 있다. 특히 언어의 장벽 없이 신나는 리듬과 비트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연으로 올겨울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한다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가족할인, 커플할인, 수험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21~23일 오후 8시, 24, 25일 오후 3, 6시 등 총 7회 공연, 문의)053-762-0000.
넌버벌 퍼포먼스의 또 다른 신화를 쓰고 있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도 12월 끝자락 대구 무대에 오른다. 30일(오후 8시), 31일(오후 3, 6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2005년 12월 초연 이래 어느덧 6주년을 맞이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와 우아한 발레가 만나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만 표현되고 있는 정극 형태를 띤 무언극 뮤지컬로 거리의 춤꾼 비보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발레리나의 '21세기형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작품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장기공연으로 이슈가 되었으며,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2천50개 참가작품 중 최고의 작품 선정이 되었을 만큼 세계 명작 대열에 든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싱가포르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 동남아 공연과 미국 일본 등지의 상설공연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문의 02)2266-3727.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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