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연탄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중국 단둥에 나온 한 북한 주민은 이 방송에 "올해 다른 물건값이 오르면서 석탄가격도 덩달아 올랐다"며 "구멍 8개짜리 구멍탄(연탄) 한개에 400원 정도이고 구멍이 10개짜리 구멍탄은 600원 가량 한다"고 전했다.
이런 연탄값은 지난 11월보다 30%나 상승한 것으로, 월급이 3천원 가량인 도시 근로자가 피울 엄두를 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RFA는 설명했다.
북한에서 가구당 하루에 적어도 연탄 4개 이상 피워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하루에 2천원 이상 든다는 것이다
지하자원이 풍부한 북한에서 석탄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석탄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데다 국제시장에서도 석탄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RFA는 북한 주민 대부분이 한파에도 비싼 연탄 대신 장마당에서 나무를 사들여 취사 및 난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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