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세계 이주민의 날' 행사
'세계 이주민의 날'인 1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주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이들을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주노동자들의 모임인 '이주노동자공동체들'과 지원단체 연대인 '이주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200여 명(경찰추산)이 참가한 집회를 열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노동상담, 진료 부스와 음료제공 부스에는 네팔, 필리핀 등 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몰렸고 무대에서는 일요일 휴무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 회장인 우자야 라이(44.네팔)씨는 개회사에서 "등록된 이주노동자뿐 아니라 미등록 이주노동자, 결혼이주민, 난민 등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주민 모두에게 인권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990년 유엔에서 채택돼 40여개국이 비준한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이주노동자권리협약)을 비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개회사와 자유발언 등을 마친 이들은 행사장소인 보신각을 출발해 이주노동자권리협약 비준을 주장하며 청계천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도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2011 세계이주민의 날 기념 한국대회'를 열었다.
협의회 관계자와 다문화 가족 등 100여 명(경찰추산)이 참여한 이 행사에는 아시아전통놀이·전통의상 입어보기 등의 부스가 마련됐고 이주노동자 밴드와 아시아 전통음악 공연도 펼쳐졌다.
이들은 유엔의 이주노동자권리협약을 비준할 것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나눠주며 시민의 서명을 받았고 앞으로 이 서명을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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