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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예금만 5억이상 13만명…'상위1%'보다 기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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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일명 '슈퍼리치'(Super-Rich)가 최소 1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들의 자산규모는 총 324조원으로 예측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은행의 수신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개인고액자산가의 수가 13만3천500명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인구(4천306만9천467명)의 0.31%에 해당한다. 통상 '상위 1%'라는 표현보다 더 적은 비율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금융자산 중 예금자산 비중은 40%가량이다. 전체 금융자산이 1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그중 4억원은 예금자산이라는 계산이다. 따라서 한국은행 통계를 이용해 저축성 예금이 5억원 이상인 8만6천 명은 모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저축성 예금이 1억~5억원인 47만5천 명 중 10%가량인 4만7천500명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으로 계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1억∼5억원 이하 저축성예금을 보유한 자산가의 일부도 주식과 보험 투자금액 등을 합치면 금융자산이 10억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슈퍼리치의 전체 자산 규모는 저축성 예금 5억원 이상을 최소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6월 말 5억원을 초과한 저축성 예금은 8만6천 계좌, 324조원. 이는 지난해 말 8만2천 계좌, 312조원과 비교해 6개월 사이 12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5억원을 초과하는 저축성 예금이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7%에서 45.5%로 5.8% 포인트 급증했다. 또 2002년 말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8년 6개월 사이 10억원을 초과하는 저축성 예금 계좌의 수와 금액은 각각 110%, 230% 늘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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