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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돌연사 중에서 가장 주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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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 심근경색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줄곧 건강 악화설이 나돌았으며 결국 17일 오전 열차안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병 중에서도 돌연사를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심장 질환에는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판막질환, 부정맥 등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돌연사로 생명을 잃는 10명 중에 8명은 동맥 경화증에 의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 질환에 의해 일어난다. 동맥 경화증은 동맥혈관 내벽에 기름 찌꺼기(콜레스테롤)가 끼면서 혈관이 점점 딱딱해지고 혈관이 좁아져 피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왕관모양의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이 관상동맥에 동맥 경화증이 진행해 생긴 병을 관상동맥 질환이라고 부른다. 관상 동맥에 동맥 경화증이 생겨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 근육에 산소 및 영양분이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동맥 경화증이 터져서 혈전(피가 굳어서 피떡이 되는 상태)이 관상동맥을 완전히 막아버려 심장 근육이 죽는 경우를 급성 심근경색이라 하는데 김 위원장이 이에 해당된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 박헌식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하면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한데 김 위원장이 이동 중이어서 응급처치에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막힌 심장혈관을 최대한 빨리 재개통하는 것이 심장 근육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고,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실세동(심장이 거의 멎어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왔을 때 즉시 심폐소생술을 못하면 수 분 만에 심장이 멎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질환은 전체 사망원인 중 3위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2010년 한 해 사망자 25만5천403명 중에서 9.2%에 해당하는 2만3천407명이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10명 중 한 명가량이 심장질환으로 숨진 셈이다. 사망에 이르게 한 심장질환 중 상당수를 심근경색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장질환 사망자는 매년 증가세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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