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골퍼=신사'로 만든 월터 헤이건

골프의 사회적 지위를 크게 올려놓은 선수는 누구일까?

잭 니클로스도, 타이거 우즈도 아니다. 1920, 30년대 골프계를 풍미한 월터 헤이건(1892~1969)이다. 골퍼는 신사로 대접받아야 한다는 신념을 고수한 선수였다.

1892년 오늘,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9세 때부터 캐디 생활을 했고 21세 때 US오픈에서 우승했다. 그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11회로, 잭 니클로스(18회), 타이거 우즈(14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골프만 잘 친 게 아니라 천대받던 프로 골프를 스포츠계의 정점에 올려놓은 배짱 두둑한 선수였다. 당시만 해도 프로 골퍼는 클럽하우스 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고, 출입할 때도 뒷문으로 오가야 했다. 그는 보란 듯이 트럭을 빌려 클럽하우스 앞에 주차 시켜 놓고 드레싱룸으로 사용했고, 자신의 승용차를 클럽하우스 앞 도로에 주차해놓고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화려한 골프복에 사치스런 생활을 했으며 전 세계를 누비며 2천500회 이상의 시범경기를 가졌다. 스포츠계 최초의 백만장자다운 말을 남겼다. "나는 결코 백만장자가 되길 원하지 않았다. 다만 백만장자처럼 살고 싶을 뿐이다."

박병선/동부지역본부장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원안 통과시켰으며, 이로 인해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과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되고 수사...
반도체 중심 장세에서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삼천당제약과 코오롱티슈진 등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X 바...
포스코그룹의 PNR이 포항사업소 인수 입찰 과정에서 특정업체 A사를 사전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A사는 관련 경험이 없는 청소업체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