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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2011, 몸바사에서 모나코까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총회 개최-

대구2011, 몸바사에서 모나코까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총회 개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범일)는 22일 오전 11시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위원총회를 개최, 12월 31일자로 조직위원회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조직위원회의 당초 설립목적을 달성함에 따라 오는 22일 해산총회를 개최, 2011년 12월 31일자로 조직위원회를 해산하고 청산절차를 이행하기 위하여 청산인을 선임할 예정이다.

청산인은 해산한 조직위원회의 현존사무의 종결, 채권의 추심 및 채무의 변제, 잔여재산의 인도 등 청산업무를 총괄하는 청산법인의 대표자로서 지위를 가지게 되며, 청산단은 청산인을 대표로 청산단장 등 7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2012년 6월까지 운영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연인원 80억명 이상이 TV로 시청하는 권위 있는 메이저 대회로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2003년 하계U대회 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IAAF 집행이사들이 대구의 우수한 대회시설과 경기운영 능력, 열정적인 시민들의 자원봉사 및 시민 서포터즈 활동에 감탄한 나머지 본 대회 개최를 권유한데 힘입어 대회유치를 위한 야심 찬 도전을 시작하였다.

2005년 6월 1일 대회유치위원회 창립총회 이후 범국가적 지원체계 구축,대구‧경북 시‧도민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 영남권 5개 시‧도 및 서울특별시와 후원협정 체결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 전개로 중앙정부의 큰 지원 없이 유치도전 한 번 만에 호주 브리즈번, 러시아 모스크바, 스페인 바로셀로나 등 쟁쟁한 경쟁도시를 따돌리고 대회 유치에 성공하였다.

대회 준비단계에서는 2007년 9월 14일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신호탄으로 대회 마스터플랜 수립, 대회관련 시설 확충과 선수촌 착공 등 대회 제반업무 준비와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대구마라톤 대회 및 시도민 육상대회 개최로 육상열기를 점화하고, 일류도시 대구로 한 단계 도약을 원하는 시민의 염원을 담아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켰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국(202개국)과 선수단(6,914명), 관중으로 전 세계인의 환호와 열정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내용면에 있어서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원활한 경기진행으로 국제 스포츠계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대회기간 내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국내에서는 육상이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대회를 훌쩍 뛰어 넘어 446천명(외국인 3만명)이 관람하였으며, 우리 선수들의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응원 문화와 관전 매너를 보여주는 등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내는 기적을 일구었다.

대구가 이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Triple Crown을 달성한 7번째 국가가 되어, 스포츠 강국으로 국격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260만 시민들에게 성취와 행복, 그리고 대구의 자부심을 되찾게 되었음은 물론 도시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으며, '글로벌 도시 대구'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회유치에서부터 대회준비, 그리고 성공적 개최에 이르기까지 지방도시인 대구가 중심이 되어, 대구시, 대회조직위원회, 시민, 시민사회단체, 언론, 체육관련 단체들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진정한 거버넌스를 이루었다. Iban DIBOS IOC위원은 "대구대회의 성공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열린 대회라 그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하였다.

대구는 지방의 세계화가 지방자치단체의 비전으로 제시되는 요즘, 2011대회의 유치와 성공개최를 발판으로 여타 지방정부의 부러움을 안은 채 글로벌 도시라는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한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자원봉사 등 대구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물자구매 등의 사업규모 축소, 구매에서 임차로의 사업계획 변경, 적극적인 후원사 유치, 인건비 절감 등 조직위원회의 지속적인 예산절감 노력을 통해 상당한 예산을 절감하였다.

잉여금은 결산 후 청산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이 되어야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있겠지만, 이렇게 얻어진 잉여금은 향후 청산절차를 거쳐 대회성공의 주역이 된 시민의 뜻에 따라 육상도시 지정에 걸 맞는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위원회 해산을 앞두고 조직위원회 직원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로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과 어려움을 나누어 가짐으로써 우리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고,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자발적으로 이웃사랑성금을 모금 중에 있으며, 우선 답지분 6천4백여만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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