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가족, 연인, 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이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선물 고르기가 녹록지 않다. 실속과 정성을 함께 담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정을 나눠보자.
◆ '실속+감동' 선물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실속+감동' 선물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외국 패션가방을 1순위로 꼽았으며, 금 관련 주얼리 제품, 스마트폰 및 태플릿 PC, 상품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향수, 지갑 등이었으며 목도리, 장갑, 넥타이, 크리스마스 카드가 뒤를 이었다.
가장 받기 싫은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실용적이지 않은 케이크, 꽃 등이 1위로 뽑혔다. 상품권을 선물해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도록 맡겨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만난 최민혜(24'여'대구 북구 서변동) 씨는 "올해는 경제가 어려워 구매가 망설여지지만 값싸고 실속 있는 선물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선물
▷자녀=아이들에게는 인형 세트나 게임기 같은 평소 받기 힘든 선물을 해보자.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자녀에게 전할 수 있다. 인형이나 게임기 이외에도 잠옷, 신발, 어린이 침구, 여아용 드레스 등도 선호 상품이다.
한국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처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도 괜찮다. '닌텐도 DSI'는 기존 제품보다 두께는 2.66㎜(약 12%) 줄였으며, 액정화면은 2.0인치에서 3.25인치로 약 17% 확대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과 소리를 이용한 놀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30만 화소의 DSI 카메라는 얼굴 합성, 왜곡 등 11개 기능을 갖췄으며, 찍은 사진에 날짜와 메모가 가능해 '사진일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게임기 외에도 남자 아이에게는 레고를, 여자 아이에게는 '바비인형'시리즈 선물이 좋다. 레고는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른 플라스틱 조각들을 끼우거나 쌓아올려 집이나 자동차 등을 만들며 아이들의 학습능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부모=부모를 위한 선물로 겨울 한파를 이길 수 있는 내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내의 중에서도 발열내의가 눈길을 끈다. 발열내의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과 활동성이 뛰어난 기능성 제품이다. 스웨터 등 의류도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등산을 즐기는 부모의 경우에는 의류보다는 모자, 장갑 등 보온성 액세서리 제품을 선물하면 실속까지 갖출 수 있다.
▷아내'여자친구=여성을 위한 선물로는 화장품이 최우선이다. 20, 30대 젊은 층의 여성에게는 미백이나 주름 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보다 개성이 담긴 색조 화장품이나 향수를 선물하는 게 좋다. 백화점의 경우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한 선물용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로는 '랑콤'의 '아이 듀오'와 '헤라'의 '에이지 어웨이', 에스티로더의 '레드 럭셔리'테마를 추천할 만하다. 이들 제품은 눈가 노화 해소나 피부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남자친구=남성용 선물은 크리스마스 파티, 송년모임 등 특별한 날을 위한 드레스 셔츠와 넥타이가 좋다. 최근에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몸에 달라붙는 슬림핏셔츠와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붉은색이나 녹색 계열의 넥타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성용 머플러와 가죽장갑도 선물로 무난하며 액세서리로 명함지갑도 괜찮다.
▷커플=연인을 위한 선물로 빠질 수 없는 것은 커플 상품이다. 커플 반지, 커플 의류, 커플 속옷, 커플 액세서리 등이 인기를 끌며 일회성으로 준비하는 것보다 오랜 기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커플 반지의 경우 금값 폭등으로 선물하기가 망설여질 수 있다. 높은 금값을 고려해 금과 은을 혼합해 가격을 낮춘 커플 반지도 나와 있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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