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관장 김형국)은 29일부터 31일까지 대극장 주무대 위에 만든 블랙박스 극장에 창작초연 연극 '데자뷰'를 올린다.
'데자뷰'는 '이미 보았다'는 의미의 프랑스어로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인데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현상을 뜻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사찰인 부인사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데자뷰 현상을 주제로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인 부인사에 소장되어 있는 국보 초조대장경을 소재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어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것이다. 극단 초이스씨어터 최주환 대표가 연출을 맡고 안희철 작가가 대본을 썼다.
이번 작품은 300석의 계단식 객석으로 제작된 무대 위 극장인 블랙박스형 극장에서 공연되는데 객석 바닥과 무대가 바로 연결돼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동구문화체육회관이 오랜 기간 준비한 끝에 완성한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탄탄한 창작초연 연극 '데자뷰'는 연출자와 배우에게도 실험적인 무대 환경에서 작품을 연출하고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에도 그 의의가 있다. 053)662-3084~6.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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