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은 내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5일 수업제에 대해 학생들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구미시와 시의회에 촉구했다.
경실련은 구미의 경우 도심과 농촌 지역의 교육문화 격차가 크기 때문에 주5일 수업제를 계기로 주 5일 수업지원협의회 구성, 권역별 청소년문화체육센터 건립, 주5일 수업지원 프로그램 공모제, 대구와 구미 간 교육'문화교류협약 체결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최근 '2012년 주5일 수업제 전면 자율도입 특별대책 시정 건의서'를 발표하고, 주5일 수업이 실시되면 구미지역 도시와 농촌 초등학생의 문화생활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구미는 시민 평균연령이 32.8세로 맞벌이 부부가 많아 주5일 수업제가 반갑기보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이에 앞서 구미경실련은 구미 도심지역에 있는 형곡초교 학생 449명과 농촌지역인 무을'옥성'도개면 4개 초교 학생 195명을 대상으로 5개 항목에 대해 문화생활실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도심과 농촌지역 학생이 구미(선산)문화예술회관 이용에서 1.8배, 문화공연 관람 1.5배, 영화 관람 1.2배, 방과후 및 방학기간 중 예능과외에서는 각각 2.1배의 차이가 났다.
경실련은 특히 2003년 이후 8년 동안 무을'옥성'도개면 지역의 인구가 13% 감소했으며 이 중 초등학생 수는 50%나 줄어 농촌 고령화가 교육환경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구미시와 구미시의회는 예산 편성 공청회를 열어 주5일 수업 특별지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대기업과 농촌학교 간 자매결연을 비롯해 문화'교육지원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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