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억대 연봉자가 1만4천7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내놓은 국세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에서 1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이들의 숫자가 27만9천698명으로 과세대상 근로소득자 1천517만6천782명의 1.8%를 차지했다.
대구는 억대 연봉자가 8천7명, 경북은 6천67명으로 대구경북 전체 관세 대상 근로소득자 138만 명의 1%를 차지했다.
억대 연봉자 100명 중 71명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자의 41.3%인 11만5천654명이 서울에 살고 있었고, 경기에서도 전체의 27.3%인 7만6천365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전체 과세대상 근로소득자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에서도 서울 등 수도권은 강세였다.
전체 과세대상 근로소득자를 1천 명으로 환산했을 때 서울은 35명이 억대 연봉자였고, 경기는 20명이었다. 주소지별 평균 급여가 3천4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울산의 경우 1천 명 당 28명이 억대 연봉자로 '부자도시'의 명성을 뽐냈다. 대전은 15명, 전남 13명으로 대구의 12명보다 많았다.
이는 1억원 이상 급여를 받아도 어느 지역에서 받느냐에 따라 부의 가치가 다르다는 것으로 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유하다고 느낄 수 있는 수치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과세대상 근로소득자 대비 억대 연봉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전북, 충북, 강원으로 7명에 그쳤다. 전북, 충북, 강원을 본사로 두고 있는 유가증권 상장사나 코스닥 등록 업체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소지별 평균 급여는 울산이 3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3천만원, 경기가 2천600만원 순으로 많았다.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와 인천이 각각 2천200만원이었다. 대구는 2천300만원이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