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형님예산' 공세에 이병석 의원(포항북)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달 2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소속 야당 간사인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이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비(1천1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비(2천200억원) ▷포항 영일만신항 건설비(126억원)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 건설비(100억원) 4건을 형님예산이라며 사업 전체를 보류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이 의원은 "이 사업 4건은 지역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국책사업이며 국가가 추진하는 계속사업"이라며 "민주통합당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공세를 중단하고 포항과 동해안 주민들의 염원을 가로막는 협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포항 영일만신항 건설사업은 동북아경제권 형성에 대비한 거점항을 조성하겠다는 국가계획에 따라 20년 전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며, 영일만신항 인입철도 건설은 항만과 연계해 수송 효율성을 높이고 수송체계를 제대로 확보하기 위한 항만 조성 수반 사업이라는 논리를 폈다. 특히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2002~2018년)과 울산~포항 복선전철화사업(2003~2018년)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의원은 또 "포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포항 북구 지역에 관련된 사업예산을 '형님예산'이라고 하는 논란이 매년 반복될 때마다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며 "포항뿐만 아니라 울산, 삼척 등 많은 지역과 관련된 국책사업 심사를 보류하겠다는 건 세금을 내는 지역구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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