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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지사인데…" 119상황실 "장난하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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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은 소방관 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인해 전화를 끊어버린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소방관 2명이 전보 조치된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보 조치는 과했다는 비판이 네티즌 사이에 거세게 일자 경기도는 "복무규정 위반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숙지지 않고 있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달 19일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찾았다가 암 환자 이송 체계 등을 묻기 위해 낮 12시 30분쯤 소방서로 전화를 걸었다. 김 지사는 신분을 밝히고 전화를 받은 상황실 근무자의 이름을 물었지만 소방관은 이에 응대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장난 전화로 잘못 안 때문이다.

김 지사는 곧바로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다른 근무자 역시 장난 전화로 판단했다. 이날 김 지사는 모두 9차례 신분을 밝혔으나 응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도소방재난본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결국 이날 상황실에 근무했던 소방관 두 명은 각각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23일 인사 발령됐다.

경기도 측은 "전화를 받은 소방관이 임의로 장난 전화로 판단한 것이 문제였다"며 "도지사는 경기도 소방의 최고 책임자로서 도내 모든 소방공무원을 지휘, 감독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신고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인하는 사례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에 문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선 소방관들은 김 지사의 조치에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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