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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위 비대위 새 회장으로 홍수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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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위 비대위 새 회장으로 홍수환 선출

한국권투위원회(KBC)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전국총회를 열어 홍수환(61) 비대위 위원장을 제22대 권투위 회장으로 선출했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 중구 구민회관 지하 1층 회의실에서 권투위 회원인 전국 일선 관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총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새 권투위 회장으로 홍수환 비대위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해 거수투표에 부친 결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임기는 4년이다.

홍 신임 회장과 함께 유명우(47)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은 역시 만장일치로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홍 신임 회장은 새 집행부를 이끌어갈 신임 이사진에 장병오, 이상호, 주광일, 마방열, 박용배, 김지용, 이기현, 전인욱, 채예석, 함성희, 홍주찬, 김명기, 김용일 등 13명을 임명했다.

앞서 이날 총회에서는 전 집행부 이사 14명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사무실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사무처의 이전 안건도 처리했다. 새 사무처는 장충체육관 인근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투위의 새 수장으로 선임된 홍수환 신임 회장은 "제 목표는 첫 번째도, 그리고 열 번째도 권투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후배들이 가능성이 없다면 이 자리에 서지도 않았다"며 "가능성이 있다. 이 선수들을 키워서 권투를 다시 최고의 스포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임기 동안 세계 챔피언 3명만 만들겠다"며 "새로운 권투위에 여러분이 힘을 보태고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가 전국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함에 따라 권투위는 한 지붕 아래 2개의 집행부가 양립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홍 신임 회장은 "지금은 비상사태"라며 "(전 집행부와) 법적으로 싸울 일이 많이 남아 있다. 권투인들이 뭉친다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지회장 6명, 체육관장대표 15명 가운데 11명(6명 위임)이 참석해 총회 성립 요건을 충족시켰다며 새 집행부의 정통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기존 집행부 측은 비대위를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이날 총회에 참석하거나 동조한 회원에 대해서는 제명 등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파문이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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